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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을 견고하게 해주는 두 기둥 : 개연성과 핍진성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2024. 2. 20. 00:29

     가끔 영화 평론이나 리뷰 등을 보다보면, ‘이 작품은 개연성을 스스로 말아먹었다거나, ‘핍진성에 문제가 있어서 몰입이 방해 됨같은 표현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개연성은 어떻게든 통밥으로 뭔 말인지 알겠는데, 이 핍진성이란 것은 또 뭘까요? 그리고 이것들이 대체 작품과 독자 또는 시청자들 사이에 무슨 역할을 하길래 이 단어들이 종종 올라오는 걸까요?

     

    개연성을 우주로 날려보낸 작품. 아아, 태극이여!

     

    먼저, 말 부터 어려운 핍진성(, verisimilitude)의 사전적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으로 핍진성이라는 단어 자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핍진하다라는 형용사로써 존재합니다. 첫 번째 뜻으로는실물과 아주 비슷하다가 있으며, 두 번째 뜻으로는 사정이나 표현이 진실하여 거짓이 없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쓰이는 용어로써, 요즘 들어와서 쓰는 말은 아닙니다.

    (출처링크 : https://stdict.korean.go.kr/search/popup/wordLink.do?word_no=503496&hist_seq=1&sense_no=0&sp_seq=-1&sent_ptrn_seq=-1)

     

     그런데 이 핍진성이란 말은 현대 들어서는 주로 문학쪽에서 쓰입니다. 아주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정말 그럴 것 같음’, ‘진짜 이렇게 존재할 것 같음등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고, 예시를 들자면, 대부분의 사람이 한 번 쯤은 봤었을 지구 최고의 영화이자 소설 중 하나인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떠올려 보십쇼. 거기에 나오는 엘프, 드워프, 오크, 우르크하이, 마법사, 절대반지, 호빗족의 마을 샤이어, 곤도르의 미나스 티리스 등,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이 현실세계에는 없는 것들입니다. 지금 밖에 나가서 지하철을 탔는데, 할로윈 분장이 아닌 실제 오크와 같이 출퇴근을 하고, 카페의 알바인 엘프 누나에게 오늘도 대쉬했지만 실패하기만 하는 이야기들은 일어날 수가 없고, 전부 문학작품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자 오브젝트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몰입하고, ‘에에이~ 저런 게 세상에 어딨어? 완전 허구네. 어이없고 재미없네.’ 하고 극장을 나가거나 시청하고 있던 화면을 끄는 사람은 있긴 있더라도절대 다수는 아닙니다. 차라리, 작품 자체가 발CG에 너무나도 재미없는 연출과 스토리텔링에 실망해서 영화를 보지 않을 지언정, 저 오크나 드워프, 엘프 등이 현실에 없는 존재라고 영화를 시청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마법입니다. 정말 우리 세상이 아닌데도, 왠지 친근하면서도 익숙하면서 저 세상에서 나도 살아갈 수 있을 듯한 착각을 안겨줍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을 깊게 짚고 넘어가면, ‘뇌 인지 과학쪽으로 넘어가서 추후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때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만, 일단 이렇게 핍진성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이유로는 먼저 우리들의 경험에 있습니다. 유학, 다큐, 일상, 다른 작품, 교과서 등에서 수도 없이 봐왔던 중세 유럽의 모습이나 게임 캐릭터, 만화 등에서 이미 이러한 것을 접해왔고, 그것들이 하나하나 무의식에 쌓여 어느 새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 중에서 [반지의 제왕]은 캐릭터들의 옷차림이나 갑옷, 전쟁 방식이 중세 유럽과 흡사해서 더더욱 머릿속의 처음 들어오는 개념에 대한 저항값이 점점 낮아지는 겁니다.

     

    너무 절묘해서 없던 핍진성도 생기는 짤

     

    ? 그럼 미래 SF작품 같은 것은 무슨 원리냐고요? 이것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뉴스나 공장 등을 방문하면서 보게 된 기계와 로봇들, 기술의 모습들, 사막, 또는 대도심, 미술 교과서 등에서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소개된 여러 건축물 등이 뇌 속에서 재조합 되어 SF영화를 봐도 역시나 거부감이 줄어드는 겁니다. 다만, 중세 판타지의 경우는 과거에 있었던 것들이고, SF는 미래에 일어날 수 많은 가능성 중 하나로도 인식을 하고 있어, 미묘하게 다르게 작용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극장이나 전자기기에서 [매트릭스]시리즈, [에반게리온], [A.I]등을 재밌고 심도 있게 시청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에반게리온?

     

    이러한 핍진성의 형제격 개념, 또는 해와 달 같은 상호보완적 관계가 개연성입니다. 다른 외계행성은 제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지구에선 낮의 해가 지구에게 끼치는 여러 영향과 밤의 달이 지구에게 끼치는 여러 영향들이 서로 상호보완을 해서 이 지구의 생태계가 유지되는 것처럼, 핍진성과 개연성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념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보완해야지 하나의 작품으로써 탄탄하게 유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라도 크게 결여가 되면, 손가락질 받기 딱 좋은 작품으로 전락합니다. 해가 없는 지구, 달이 없는 지구와 비슷한 느낌일 겁니다.

     

    오누이네 엄마가 떡만 많았어도...

     

    , 그럼 개연성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개연성(, plausibility)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기준으로 절대적으로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 그럴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질이라고 합니다. 철학계통에서 쓰이던 단어로써 문학쪽으로 넘어와서 이름하여 스토리텔링 빌드 업의 개념으로 자주 쓰이죠.

    (출처링크 :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

     

    예를 들어서, 세계1위 랭커의 프로게이머 주인공을 소재로 하는 작품에서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나타난 상대가 인생에서 단 한 번도 게임을 해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 주인공이 그 초보자 상대에게 갑자기 져 버리고, 무려 작품이 완결나버렸다고 가정합시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댓글이나 시청자 의견란에 온갖 욕설과 비판이 쏟아질 것은 안 봐도 유튜브 입니다. 그리고 그 의견 중에는 99%의 확률로 개연성 어디다 엿 바꿔 먹었냐?” 같은 식의 개연성의 소실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올 겁니다. 생각해 보십쇼. 페이커 이상혁이 어디 굴러댕기는 광물 따리에게 0/10/0 이 찍혔는데, 이게 승부조작도 아니고, 건강 이슈도 아니고, 순수한 실력으로 져서 천하의 대상혁이 시청자들에게 져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일단 대상혁 기습숭배 좀 하고 지나가겠습니다.

     

    그런데 개연성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스토리텔링 빌드 업의 개념으로 자주 쓰인다고 했습니다. , 위의 예시에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아주 큰 문제가 되겠지만, 여기에 개연성을 완성시키는 예시로 이야기에 살을  붙여보죠.

     

    1)    프로게이머 주인공의 상대가 알고 보니 천재해커에게 거금을 주고 핵 프로그램을 산 핵쟁이 빌런이었고, 주인공과 동료들이 그 빌런들을 추적하여 정의를 구현하는 스토리가 이후에 진행된다.

     

    2)    초보자 상대는 시한부 불치병에 걸린 소년 또는 소녀였고, 이 시한부 인생이 곧 마감하기 전까지 온갖 힘겨운 수술을 이 프로게이머의 시합을 보며 이겨내 왔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별 차도를 보이지 않았고, 평범한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평범하게 게임을 하고 승리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 소원을 들은 세계1위 프로게이머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린 아이와 직접 만나 게임 플레이를 해주었고, 극적으로 패배하여 아이의 소원을 들어준다. 약 일주일 후, 아이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생을 마감한다.

     

    3)    세계1위를 찍은 프로게이머 주인공의 몸에 알고 보니 이 프로게이머를 자신의 우상으로 섬기며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게임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승급전에서 패배만 하는 똥손 고등학생의 영혼이 바꿔치기 당한 것이었다! , 초보자 플레이어의 몸에는 프로게이머의 영혼이, 프로게이머의 몸에는 고등학생의 영혼이 들어간 것이다! 우연치 않게 게임에서 서로 만난 두 사람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 한다.

     

    이런 식을 스토리 빌드 업을 뒤에 촘촘히 설명하거나 꾸며내 주기만 하면 개연성이 확보되었다라고도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 어디까지나 감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자면,

     

    개연성 : 작품 내적, 스토리텔링의 빌드 업이 잘 이루어져 있는가

    핍진성 : 작품 외적, 이 작품을 보면서 기존의 경험들이 유연하게 재조합 되는가

     

    로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어디까지나 감각적으로 쉽게 이해하기 위해 요약한 것이고, 개연성과 핍진성의 개념은 더 깊게 들어갈 수록 세부적으로 나뉘니, 그것은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차차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실에서 계란이 겉 껍데기만 있어서는 병아리가 탄생 할 수 없고, 노른자와 흰자만 덜렁 있어서는 역시 병아리가 탄생할 수 없는 법처럼, 개연성과 핍진성이 서로 같이 탄탄히 존재해야지 작품의 재미를 떠나서 최소한 완성도 높은 작품의 기준을 통과할 것입니다. 애초에 둘 중 하나만 부서지더라도 아무리 작품에 메시지를 때려담든, 재미를 추구하든,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는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쓰다보니 데미안의 아프락사스 같네요 ㄷㄷ

     

    이야기의 개연성은 감독 나름대로 용은 썼으나, 핍진성이 와장창 망가져 공감을 얻을 수 없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송강호, 박해일 주연의 [나랏말싸미]가 있겠습니다. 좀 쌔게 표현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을 건드린 것과 다름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숭유억불이 한창 진행 된 조선초기에 스님이 국왕 앞에서 호통을 친다? 아무리 조선시대의 세트장을 잘 짓고, 곤룡포 고증을 맞추었다고 해도, 우리들의 뇌속에 수도 없이 저장되어 있는 기본 상식에 너무나도 위배되는 이야기라 아무리 개연성을 살리려고 부단히 노력해도, 겉 껍데기 없이 흘러내린 노른자는 아스팔트 위에서 빵 터져버린 것과 다름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희대의 명장면이 된

     

    핍진성은 굉장히 논리적으로 납득시켰고, 이러한 사기적인 능력으로 되려 몰입감을 주었지만, 한 순간에 개연성을 하수처리장에 무단투기한 예시로는 [데스노트]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죽는다라는 현실이 배경이면서도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설정이지만, IQ게임이나 추리게임을 하듯 여러가지 세세한 규칙을 넣고, 실제 경찰들이 움직인다면 이렇게 현실에서도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교묘하게 자극시킨 내용으로 푹 빠져서 봤지만, 마지막에 와서 그 누구도 풀 수 없는 과제를 작가진이 내놓은 다음, ‘제반니라는 등장인물이 여태껏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설명을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제반니가 하루만에 (노트를 손으로 직접 복사를 했답니다. 필체를 완벽히 따라 쓰고, 그걸 노트 주인도 깜빡 속을 만큼. 분량은 최소 백몇십 페이지로 추정...)해냈습니다!’하고 퉁치고, 이야기 해결! !!! 해버리면, 이건 진짜 추가 스토리를 백날 써도 개연성 부활은 불가능한 예시입니다.

     

    하지만 제반니의 개연성 대소멸 덕분에 전설의 '바카야로이드'가 탄생하게 되었으니...결과적으론 메데타시 메데타시

     

    둘 다 무너진 예시는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셀 수도 없고, 둘 다 살린 작품들로는 웬만한 성공한 작품들, 또는 길게 회자되는 작품들 중 웬만한 걸 찍으면 대부분 얻어 걸릴 정도로 속칭 성공한 작품들은 개연성과 핍진성을 잘 살렸습니다. [범죄도시1]에서는 빌런 장첸의 별다른 배경설명 없이도 꼭 잡아야 하는 빌런임을 보여주고,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는 그의 존재 자체와 무력이 개연성이 됨과 동시에, 같은 조선족이라도 이런 흉악범죄에는 가만 있지 않는다는 개연성, 그리고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익히 접하던 여러 뉴스들과 소문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배경이 재조합 되며 진짜 이런 범죄가 있을 수 있겠다등의 강력한 핍진성을 발동합니다. 이와 비슷한 대입법으로 [올드보이], [기생충], [어느 가족], [콘크리트 유토피아], [오징어 게임] 등을 살펴보시면 좋을 겁니다.

     

    존재 자체가 개연성이자 핍진성. 진정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 포스팅 말미에 일부러 개연성과 핍진성을 깨부수는굉장히 트릭키한 예외도 반드시 설명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둘 중 하나라도 부서지면 작품 개똥망한다 라고 줄줄이 써놓고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바로, ‘개그장르라면 통용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달인은 예외의 예외라고 봅니다. 이것은 릭트의 릭트의 릭트 같은...

     

    코미디, 또는 개그는 일부러 개연성이나 핍진성을 매우 빠르고, 시청자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훅! 하고 치고 들어와 빨리 깨 줘야 웃음을 유발합니다. 실제 웃음의 유발 기의 키워들 중에는 급작스러운, 배반, 배신, 예상치 못한등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피식대학[나락퀴즈쇼], 또는 그 원류라고 할 수 있는 [개그콘서트][퀴즈카페]코너 등은 정말 출제되는 문제 자체가 완전히 쌩뚱맞고, 기존의 퀴즈쇼의 핍진성이나 개연성 등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당황스럽지만, 퀴즈를 풀어야 하는 당사자가 아닌, 4의 벽 넘어에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입장에서는 이 기습적인 개연성과 핍진성 파괴 공격에 저항없이 웃음과 재미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겁니다.

     

    진짜 보기만 해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ㅋㅋㅋ

     

    최근 방영작인 애니메이션,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의 경우도, 고문한답시고 일국의 기사단장이자 공주를 마왕군이 포로로 잡아와 감옥에 가둬두고는 대놓고 맛있는 거 먹이고, 사우나도 하고, 동네 놀이터 나가서 귀여운 마왕의 딸램과 놉니다. 그리고 분명히 1화서부터 서양 중세의 모습들을 보여줘 놓고는, 고문용(?) 타코야끼가 나온다거나, 놀이터나 마왕 가족의 집이 너무나도 현대 일본 도쿄에서 볼법한 동네 맨션이라든지...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오크 모자(母子)가 온천 자판기에서 우유를 마실까 말까 투쟁을 한다든지...이건 정말로 우리 개그애니니까 그냥 막 나갈게~”하고 선전포고 하면서 이게 뭐냐! 고 딴지를 걸 의욕조차 무너뜨리고, 그저 웃으면 된다는 연출을 보여주는 겁니다. 다른 예시로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이나 [괴짜가족], 웹툰 중에는 [성검전설] 등등의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arGn5p0CY&ab_channel=%E5%88%B9%E9%82%A3_

     여러모로 이 36초 내로 대략 이 작품이 어떤 건지 설명이 가능할 정도

     

    이렇게 개연성과 핍진성을 잘 지키면 훌륭한 작품으로, 둘 다 의도적으로 계산해서 무너뜨리면 훌륭한 개그 코미디 장르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예외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은 당연하지만 정해진 공식이 따로 없고, 정말 제작자의 능력에 좌우되기 때문에 작품을 만듦에 있어서 치밀한 공부와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흠흠, 그렇게 오늘의 토처도 이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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