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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블루 록-에피소드 나기] -캐릭터 관계도의 클리셰 부수기[영화]/이렇게 해석해 보았다 2024. 5. 20. 02:32
*본 포스팅 특성상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AlKBPMJ3Qs&ab_channel=EMOTIONLabelChannel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짤이 있었죠.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나에게 축구는 살인이다.”, “나, 강림”등 참으로 주옥같은(=중2돋는)만화판의 대사가 정말 오랜만에 대중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는지,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동네방네 쓰였었죠. 원문 일본어 대사에서 살짝 의역한 본 대사들은 찰떡같이 한국어와 그 특유의 감성과 들어맞아 수많은 패러디 짤을 재탄생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 짤을 탄생시킨 원작의 이름은 [블루 록]이며, 현재 애니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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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대실격] -부조리한 세상에 저항할 때, 더 이상 그대는 엑스트라가 아니다-[애니메이션]/이렇게 해석해 보았다 2024. 5. 9. 04:50
*본 포스팅 특성상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M78dCaOfuI&ab_channel=DisneyPlusKorea%EB%94%94%EC%A6%88%EB%8B%88%ED%94%8C%EB%9F%AC%EC%8A%A4%EC%BD%94%EB%A6%AC%EC%95%84 [주술회전] 애니메이션 2기 회옥&옥절편의 주제가를 부른 키타니 타츠야의 신곡 [차회예고]가 사이키델릭한 분위기와 함께 흘러나옵니다. 지금의 2030세대가 어렸을 적 봐왔던 특촬전대물 시리즈, [바이오맨], [후뢰시맨], [파워레인져]시리즈, [백터맨] 등에서 멋진 슈트와 헬멧을 쓰고, 때에 따라서 거대한 합체로봇을 불러와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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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프리렌] -갭모에의 교과서-[애니메이션]/이렇게 해석해 보았다 2024. 4. 28. 02:26
*본 포스팅 특성상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1O3DbHjDio&ab_channel=Laf 2023년 4분기, 그리고 2024년 1분기에 [던전밥]과 같이 판타지 애니메이션 투톱을 달린 작품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밈(Meme)’을 생산하고, [최애의 아이]의 오프닝곡을 부른 것으로 유명한 ‘요아소비’가 1쿨 오프닝을, ‘굿바이 선언’으로 대유행을 이끌었던 ‘요루시카’가 2쿨 오프닝을 부른 것으로도 유명한 [장송의 프리렌]입니다. [장송의 프리렌]은 원작 만화도 물론 인기가 많았지만, [진격의 거인]케이스처럼 애니메이션으로의 트랜스 미디어가 오히려 엄청난 파장을 일으켜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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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영중인 중국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드는 한 가지 바람[콘텐츠]에 대한 이야기 2024. 4. 18. 02:15
이번 2024년 2분기, 일본 현지 애니메이션 방영목록을 보면, 무려 중국 애니메이션이 약 3편 이상 편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정의하는 중국 애니메이션의 정의는 ‘중국인 감독에 중국인 제작진이 다수 포진된 중국산 IP를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으로 기준을 두겠습니다. 당연하지만, 지금도 중국은 애니메이션 하청 작업을 엄청나게 수주해서, 어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일본인 제작진 보다 중국, 한국, 베트남 제작진의 이름이 더 많이 보이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WlCi0LhEPVQ&ab_channel=%E3%82%A2%E3%83%8B%E3%83%97%E3%83%AC%E3%83%83%E3%82%AF%E3%82%B9%E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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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 마족의 고문은 페르소나를 부순다![애니메이션]/작품속 철학, 이렇게 이야기 해 보았다 2024. 4. 7. 00:30
https://www.youtube.com/watch?v=DErLryZLQb8&ab_channel=SHOPRO 고대 그리스의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마이크 대신 확성기처럼 쓰던 특수한 가면의 이름이 바로 ‘페르소나(Persona)’라고 합니다. 요즘은 세가와 아틀라스의 일본을 대표하는 RPG게임 중 하나인 [페르소나]시리즈로도 이 단어가 잘 알려져 있죠. 그리고 우리들의 실생활에서는 철학적인 용어로도 이 페르소나가 쓰이지만, 주로 심리학 용어로 페르소나가 잘 쓰이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심리학계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제자이자 연구적 동료이기도 한 ‘카를 융’이 분석심리학에서 주장한 단어가 바로 이 페르소나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페르소나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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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오버로드] -게임시스템으로 보는 우리네 인생-[게임]/이렇게 해석해 보았다 2024. 3. 28. 01:35
*본 포스팅 특성상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MbuNMdXJM&ab_channel=%EC%BD%98%EC%86%94%26PC%ED%8C%A8%ED%82%A4%EC%A7%80SEGAKorea 이것이 RPG게임인지, RTS게임인지, 아니면 코딩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플레이 했다고 하면 다음날 출근을 조진다는 세가X아틀라스X바닐라웨어의 신작 [유니콘 오버로드]가 요즘 핫 합니다. 바닐라웨어 특유의 화풍(회사 대표가 일러스트도 겸하고 있어 이름하여 사장님 그림체로도 유명하죠)에 등장캐릭터만 어림잡아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일본의 내로라하는 성우들의 각축전까지 벌어지는 눈과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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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스 엑스 마키나 – 사용방법에 따라 독이 되거나 약이되거나![애니메이션]/작품속 철학, 이렇게 이야기 해 보았다 2024. 3. 18. 01:44
고대 그리스의 연극기법 중 하나로, 우리나라말로 해석하면 ‘기계장치의 신’이라고 불리는 기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름이 바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입니다. 특히, 당시에 유명했던 극작가 ‘에우리피데스’가 즐겨 썼던 방식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영웅 용사와 대마왕이 싸우고 있는데, 도저히 용사가 이길 방도가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 정중앙에 거중기 같은 크레인 장치에 몸을 매단 신의 모습을 한 배우가 따란~ 하고 나타나서 대마왕을 무슨 핵쟁이 프로그램 돌리듯 물리쳐 주고, 용사를 치하하고, 극의 갈등을 싹다 해결해 줍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표준국어대사전 정의 참조 : 네? 아니, 이딴식으로 결말 내놓고 티켓값을 받아먹을 생각을 한다고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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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깊은 덕질에 필수적인 것 : 클래식 음악[콘텐츠]에 대한 이야기/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2024. 3. 9. 00:01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 등 영상매체 분석(또는 덕질)을 하다 보면, 일반 정지매체(만화나 일러스트, 소설 등 영상물이 아닌 매체로 소비되는 것)에서 표현이 ‘아예’ 불가능 한 것이 있습니다. 장면이 재생되는 듯한 효과는 종이다발 한 장 한 장에 애니메이션처럼 세세히 그림과 그 그림의 동작을 그려 넣으면 된다지만(또는 해리포터의 예언자일보처럼 마법을 넣는다든지...), 절대적으로 불가능 한 것은 ‘음악과 음성의 재생’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재생매체와 정지매체의 매력의 차이는 무엇인가에 대한 기준점을 음악과 음성으로 잡고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요즘은 웹기술의 발달로 웹툰에서도 프로듀서가 최종적으로 연출한 배경음악(이하 ‘브금(BGM)’)이 같이 나오긴 하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가장 영상매체와 발빠르게..